인물일반

[제17회 동곡상 수상자-자랑스러운 출향강원인 부문] 김숙자 명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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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명지대 법과대학 명예교수는 국내 법학자로서 다양한 저서와 논문 등을 통해 민법학 분야의 발전을 적극 도모했다. 특히 여성 법학자로서 민법과 세법 등 여성에게 불평등한 각종 규정을 개정하는데 앞장섰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강원도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위원과 강원도 여성발전위원회위원, 강원도 삶의질일등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한 인물이다.

여성의 제반 법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법을 제정하기 위해 학계 및 여성계에 법적 이론을 제공함으로써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등기에 관한 연구’ ‘재산에 관한 법률상담’ ‘자녀양육에 관한 연구(공저)’ 등 실생활과 관련된 다수의 저서가 있고 국제학술회의에서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문적 성과도 탁월하다. 한·중 수교 직후부터 중국 북경대학, 연변대학 등과의 학술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혼인법 비교연구 등 다양한 논문을 써 국제적, 비교법적 민법 연구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본업인 학문 연구와 함께 대학 교수직 수행을 병행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일반 국민의 생활법률 교육 및 무료 법률부조사업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국민의 인권 및 법률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실천적 법학자로서 모범을 보였다. 학계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아 대학의 학장, 대학원장, 부총장, 총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재임기간 대학 행정가로서 탁월하고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김 교수는 “귄위있는 동곡상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시어 영광스럽다"며 "여성 법학도로서 후학 양성과 함께 여성의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귀하게 여겨 주신 만큼 남은 생애도 실질적인 양성 평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 분야에서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적 및 프로필

삼척에서 태어났다. 동해 북평초와 북평중을 졸업 후 배화여고를 거쳐 이화여대와 이화여대 대학원(석사), 연세대 대학원(박사)를 나왔다. 배화여대 총장, 명지대 교수와 사회교육대학원장·법과대학장으로 활동했다. 2001년부터 10년간 강원도 지방소청위원, 여성발전위원, 삶의질일등도위원회 위원으로도 기여했다. 1966년 이화여대 최우수졸업 총장상, 1994년 국민훈장 목련장, 2009년 국무총리 표창, 2014년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2014년 김활란 여성지도자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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