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전시리뷰]12인의 장애 예술가와 함께 공존과 희망을 노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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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오는 30일까지 춘천 KT&G 상상마당 아트갤러리

◇지난 22일 관람객들이 춘천 KT&G 상상마당 아트갤러리에서 열린 KT&G 장애 예술가 창작 전시회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전시를 보고 있다.

"무지개 너머 어딘가 파랑새들이 날아다니는 곳, 파랑새들은 저 무지개를 넘어 날아가는데 왜 난 그럴 수 없을까요?"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수록된 명곡 'over the rainbow'의 가사 일부다. 전시장에 들어가는 순간, 해당 노래가 입가에 맴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인물들이 모여 마녀를 물리치는 모험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KT&G 복지재단과 KT&G 상상마당은 오는 30일까지 춘천 상상마당 아트갤러리에서 12인의 장애 예술가와 함께 'Over the rainbow' 전시를 통해 다양성과 공존을 노래한다.

◇KT&G 복지재단과 KT&G 상상마당은 오는 30일까지 춘천 상상마당 아트갤러리에서 12인의 장애 예술가와 함께 'Over the rainbow' 전시를 펼친다.

강효석·박찬별·신현빈·한예은 등 12인의 장애 예술가들은 '우리를 변화시킬 가장 작은 움직임'을 주제로 이우성·이정윤·조경재 멘토 작가들과 함께 그간 품어온 예술의 꿈을 펼친다.

이들은 점토 철사를 이용한 가변 설치물은 물론 사진·회화 작품 등 130점의 작품을 통해 관객을 반긴다. 또 전시장 입구 한편에 마련된 전시 인쇄물에는 점자를 병행 표기하고, 영상물을 만들어 수어와 자막을 제공하는 등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전시를 지향한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채로운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를 통해 개인이 경험하고, 상상하는 움직임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또 전시장 곳곳에는 작가들의 설명과 함께 작품을 그리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생동감을 더한다. 전시 관계자는 "장애 예술가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창작을 위한 몰입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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