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역점사업인 디지털헬스케어 참여기업의 투자 유치 규모가 4년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
8일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22 디지털헬스케어 얼라이언스’에서 강원테크노파크와 원주테크노밸리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액 규모가 올해 1,7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난 4년 간 2,033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업 첫 해인 2019년 55억원으로 시작해 2020년 160억원, 지난해 119억5,000만원 등으로 평이한 수준을 보이다 올해 투자 규모가 급등하는 등 성과가 두드려졌다. 원주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주)오톰이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하면서 개발한 포터블 X-레이 기기가 올해 실증을 통해 안정성을 받은 것이 기폭제가 됐다.
참여기업의 수출 규모는 2019년 76만달러에서 지난해 229만달러로 3배 가까이 늘었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48억원에서 347억원으로 급등했다. 실증 사업화 성과를 기반으로 의료기기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관련 인증 획득을 도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윤완태 강원테크노파크 규제혁신팀장은 “중소기업 위주 시장이 형성된 강원도에서 단기간 내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리얼타임메디체크와 (주)오톰, (주)메쥬 등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지원사업 실증사업에 참여한 수혜기업들이 사례 발표에 따른 수행성과 공유의 자리가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