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강원 농업인대상, 농촌 발전의 추동력 되기를

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지난 11일 제27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춘천 세종호텔에서 ‘2022 강원도 농업인대상 및 기업형 새농촌 우수마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농업인대상의 영예는 작물경영 부문 김동길(양양)씨, 친환경농업 부문 평창가농영농조합법인(대표:백승진), 수출·유통 부문 김병균(강릉)씨, 축산발전 부문 김은호(철원)씨, 미래농업육성 부문 김명준(양양)씨, 농촌융복합산업부문 박성현(고성)씨에게 돌아갔다. 올해 42회째를 맞는 농업인대상은 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관하며 영농 의욕과 자긍심을 높이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또 춘천시 신북읍 천전2리, 원주시 문막읍 궁촌1리 등 기업형 새농촌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13개 마을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요즘 농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시장 개방과 농가인구 고령화, 도시와의 소득 격차 확대 등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다. 당장 쌀값만 해도 고물가 속에서 매년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농업인의 날이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잔칫날이 돼야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이 기쁘지만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예전에는 농업이 가장 중요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산업으로서 농업의 위상은 축소됐는지 몰라도 공익적 기능으로서 농업·농촌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농업이 농축산물 생산이라는 본원적 기능 외에도 식량안보, 경관·환경 보전, 전통문화 계승, 수자원 확보와 홍수 방지,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서다.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 농업인대상 및 기업형 새농촌 우수마을 시상식’은 농업 발전을 이끌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다. 강원 농업의 지난 세월을 지켜 온 이 상이 밝은 강원 농촌의 미래를 추동해 가는 데 힘이 되길 기대한다. 특히 농민들이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강원도 농업인대상 수상자와 특색 있는 농촌을 가꾸는 데 혼신을 다한 주민들이 있기에 강원 농업의 내일은 결코 어둡지 않다. 수상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고품질 농업경영, 가공생산, 관광·체험·휴양 등이 융합된 경쟁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 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잘사는 강원도의 농촌은 결코 꿈이 아닐 것이다. 또한 농업인의 날을 맞아 ‘생명 창고’를 지키는 농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