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춘천시가 내년부터 지역 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야시장 운영을 추진한다. 야시장의 운영을 통해 침체됐던 원도심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최근 육동한 시장에게 내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추진계획을 별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육 시장은 전통시장 내 성공적인 야시장 조성을 통해 외지 관광객 유입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예산 4억5,000만원을 투입, 특성화 야시장 조성 지원 사업을 진행해 지역 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내년 공모사업을 통해 2~3곳 정도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8~9월부터 야시장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중앙지역 내 전통시장 8곳과 상점가 6곳 등 총 14곳으로, 사업규모와 내용 등을 보고 야시장 운영여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3개년 사업으로 시설 지원 뿐만 아니라 상인교육과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
현재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구도심 상권을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2025년까지 5년 간 최대 120억원을 지원하는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상가 11곳을 ‘핵 점포’로 지정하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원승환 시 경제정책과장은 “춘천의 경우 저녁 시장이 침체돼 외지 관광객 유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설이 아닌 밤에만 운영하는 형태의 야시장이 될 것으로 계획 중이지만 내년 당장 사업을 운영해본 뒤 운영계획 등을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