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동학농민혁명 128주년을 맞아 정선 동학 농민군 추모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정선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정선군농민회가 주관한 이번 추모제는 25일 정선읍 녹송공원 ‘정선동학농민군 역사비’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추모제는 녹도벌 전투와 그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정선 시민단체들이 피의 현장에서 동학농민혁명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녹도는 현재 봉양초~정선군보건소 일원으로,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 정선 동학농민군이 집결해 그해 11월 일본군과 관군에 맞서 싸운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이 전투로 수 많은 농민군들이 전사했고, 생포된 이들도 인근에 있는 소나무 숲에서 모두 처형당했다.
당시 정선 농민군의 지도자였던 지왈길 장군도 체포돼 11월25일 이곳에 효수됐다.
또 이날 (사)정선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창립에 대한 준비 상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