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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강릉·평창 공동개최 "평창군민들 수용불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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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지난 28일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를 방문, 평창 선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전달하고 당위성을 설명한 평창군의회 구성원들. 연합뉴스

【평창】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1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을 강릉과 평창에서 공동 개최하겠다고 발표하자 평창군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평창군민들은 "사실상 강릉 개최"라며 일제히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창선 평창군번영회장은 “이원생방송으로 평창과 강릉에서 공동개최한다면 안방에서 TV를 보는게 낫다. 차라리 평창이라는 말을 빼버려라. 우리보고 뭘 하라는 건가?”라며 “평창군민들의 마음을 담은 성명서를 5일에 발표하겠다. 공동개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심현정 평창군의장도 “공동개최가 발표되는 순간 그동안 평창군민들이 이어온 평창올림픽의 정신이 무너졌고 허탈한 마음을 가눌길 없다”며 “평창군민들은 절대 개회식 공동개최를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밝혔다.

군의회는 2일 오전 10시 군의회 앞에서 개회식 공동개최 반대 입장문을 발표할 발침이다.

군은 전담조직 폐지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재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을 밝혔다.

군은 공동개최 발표 후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강릉 개회식 공동개최 결정은 평창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에 미치지 못하는 결정으로 주민들은 이미 대회에 대해 강한 보이콧 의사를 전달했다”며 “그동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해왔던 전담 조직 폐지와 함께 대회 홍보 및 대회 운영 지원 중지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며 앞으로의 국제‧국내 동계 경기에 대한 지원 또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평창군민들이 한마음으로 뛰어다니면서 삼수 끝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했었다"며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야 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을 강릉과 평창에서 공동개최한다고 발표한 것 자체가 평창군민들을 기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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