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 의료서비스 약화 이유있었다…대학병원 의사 136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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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강원도 대학병원 심포지엄’에서 집계
지역 의료 현장 인력부족 심화에 현장고충 늘어
"강원특별자치도에 맞는 보건정책 추진돼야"

◇강원도내 4개 대학병원은 지난 2일 강릉아산병원에서 '강원도 대학병원 심포지엄 2022'를 개최하고 인프라 부족과 인력 문제 등에 대해 대안을 모색했다.

강원도내 각 대학병원에서 최소 136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 부족에 따른 업무 과중, 의료서비스 약화 등의 부작용이 반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통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열린 '강원도 대학병원 심포지엄'에 따르면 강원도내 4개 대학병원에서 현재 부족한 의사 수는 136명에 달한다.

직종별로는 전문의가 70명, 각 대학병원에서 주치의 역할을 하는 의사인 전공의는 66명이 부족했다. 병원별로는 강릉아산병원이 전문의 22명, 전공의 7명, 강원대병원은 전문의 20명, 전공의 12명이다.

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20년과 대비해 전문의 6명이 감소했으며 전공의는 정원 대비 35명이 부족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전문의 22명, 전공의 12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병원들은 근무 환경, 지역의 교통 여건 등으로 인해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강원도내 4개 대학병원은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과 인력 부족 문제에 당면해 있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조희숙(강원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강원대 의대 교수는 "특별자치도 이후에는 중앙정부의 건강정책, 공공보건, 보건의료를 아우르는 강원도의 정책 추진 구심점이 필요하고, 의료취약지 문제도 개방형 병원 체제 도입 등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내 대학병원 관계자들은 고령화와 수도권으로의 환자 이탈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도내 대학병원들의 역량 강화와 지방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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