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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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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8강전 대진이 완성됐다.

마지막 16강전이 치러진 7일(한국시간) 모로코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고, 한국과 같은 조였던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6대1로 대파하며 16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이로써 8강 대진은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잉글랜드:프랑스, 크로아티아:브라질, 모로코:포르투갈로 정해졌다.

크로아티아를 제외하면 모두 조 1위 팀들로, 조 1위 팀 중 8강에 오르지 못한 팀은 일본이 유일하다. 모로코의 8강 진출이 이변으로 꼽히나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충분히 스페인을 꺾을 만 했다는 주장도 제법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유럽과 남미를 제외하고도 6개 팀(아시아 3팀, 아프리카 2팀, 북중미 1팀)이 16강에 진출해 세계 축구가 상향 평준화 됐다는 평이 나왔지만 6개 팀 중 모로코만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여전히 유럽과 남미의 벽이 높음을 실감하게 했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를 제외한 나머지 8강 진출국들은 모두 피파랭킹 10위 이내의 팀들로, 대회 전부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가 모두 무난히 8강에 진출하며 강력한 전력을 과시했다.

8강 진출국 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새로운 역사가 탄생한다.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모로코, 포르투갈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망)의 커리어가 완성되고, 홈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는 원정 첫 우승을 통해 진정한 ‘축구종가’로 거듭날 수 있다. 20년 전 우승 이후 결승조차 진출하지 못했던 브라질은 6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이며, 프랑스는 1962년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축구 팬들이 가장 원하는 대진은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결승이다. 이 대진이 성사되면 세기의 라이벌인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이른바 ‘메호대전’의 최종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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