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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속초, 철도·항만·항공 광역교통망 허브로 우뚝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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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
노학동·조양동 일원 72만㎡ 역세권 개발 탄력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속초역이 철도·항만·항공을 연계한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떠오른다.

국토교통부의 2022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속초역을 중심으로 한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이 9일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선도지구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7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현장평가와 발표심사 등을 거쳐 속초시와 경남 통영, 경북 경주 등 최종 3곳이 선정됐다.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은 2027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철도 건설 사업에 발맞춰 노학동·조양동 일원 72만㎡ 부지에 5,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30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73종의 규제 완화 특례와 국가기관의 컨설팅 및 사업시행자 참여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따라 평균 3~4년 정도 걸리는 각종 인허가 절차가 1년 안팎으로 단축되면서 속초 역세권 사업에 속도가 붙는 등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그동안 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도적으로 역세권 개발을 해왔다면 이번 투자선도지구에 속초역이 선정되면서 강원도와 속초시 등 지자체가 개발 규모 등의 결정권한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여기에 투자선도지구에 입주하는 국내외 입주기업들에 대한 혜택도 있다. 법인세·소득세·관세·종합부동산세·취득세 등의 각종 조세감면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속초시의 직접투자가 어려운 분야의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활성화 촉매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 인근에 속초항 국제크루즈, 양양국제공항 등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속초역이 철도·항만·항공을 연계한 미래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이스(MICE)와 관광·해양 관련 산업의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 선정에 힘써온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은 “지난달 말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미시령구간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에 이어 속초역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철도사업뿐만 아니라 역세권 개발사업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선도지구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속초를 포함한 설악권을 환동해 관광성장 거점도시와 동해안 교통 요충지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역세권 개발사업은 향후 속초의 백년대계를 이끌 속초시 승격 60년 이래 최대 사업이 될 것”이라며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한 정부로부터의 각종 지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역세권개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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