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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영웅 '펠레', 네이마르 격려 "당신이 이룬 업적은 위대한 가치가 있어...성과 퍼져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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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의 축구영웅이자 '축구 황제'로 불리는 펠레(82)가 브라질의 '新 축구 황제'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에게 "당신이 이룬 업적은 위대한 가치가 있다"라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브라질 축구대표 네이마르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8강전에서 연장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A매치 통산 77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네이마르는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 동률을 이뤘다.

이에 펠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펠레는 "나는 당신이 성장하는 것을 보았고, 매일 당신을 응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브라질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둘 다 이것이 숫자 이상이라는 것을 안다"면서 "선수로서 우리의 가장 큰 의무는 영감을 주는 것이다. 오늘의 프로 동료들과 다음 세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축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불행히도 오늘은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날은 아니다"라고 경기에 패배한 네이마르와 브라질 축구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당신은 항상 많은 사람이 열망하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유산은 더 커진다는 것을 배웠다. 내 기록은 거의 50년 전에 세워졌고, 지금까지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당신이 해냈다. 당신이 이룬 업적은 위대한 가치가 있다"고 응원했다.

그는 "그러나 나도 그렇듯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쁨보다 더 큰 숫자는 없다는 것을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82세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어떤 식으로든 당신에게 영감을 줬기를 바란다"라면서 "그 이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하려고 당신을 따르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당신의 성과가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펠레는 "당신의 유산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 우리에게 영감을 달라"면서 "나는 당신을 본 모든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당신이 골을 넣을 때마다 계속해서 행복해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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