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단(이하 춘천휠체어농구단)이 창단 첫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춘천휠체어농구단은 11일 오후 2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2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코웨이블루휠스(이하 코웨이)에 67대70으로 패했다. 이로써 춘천휠체어농구단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코웨이에 내줬다.
1, 2차전은 큰 점수 차로 승패가 갈렸지만 이날 경기는 최종전이었던 만큼 치열했다. 전반이 끝났을 당시 스코어는 33대35, 코웨이의 근소한 2점 차 리드였다. 하지만 3쿼터에서 점수가 벌어졌다. 코웨이가 3쿼터에만 무려 73%의 야투 성공율을 기록하며 점수를 10점 차로 벌렸다.
하지만 춘천휠체어농구단의 저력은 대단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 무섭게 따라잡았다.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조승현이 결정적인 블록슛을 성공시켰고, 55초를 남기고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김상열의 골밑 슛으로 67대68 한 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작전 타임 이후 이어진 코웨이의 공격까지 잘 막아낸 춘천휠체어농구단은 역전 기회를 맞이했다. 작전 타임을 가진 뒤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게임 클락은 샷 클락과 거의 동일한 24.5초였다. 시간을 충분히 보낸 뒤 역전골을 성공시키면 우승이 눈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기회에서 아쉬운 턴오버가 나왔고, 종료 11.6초를 남기고 팀 파울로 상대 공격을 끊었다. 코웨이 양동길이 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는 3점 차로 벌어졌다. 춘천휠체어농구단이 경기 종료와 동시에 시도한 마지막 3점 슛이 림을 맞고 나오며 결국 경기는 코웨이의 3점 차 승리로 끝이 났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이 아쉬운 한 판이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지난 10월 전국장애인체전 이후 춘천휠체어농구단의 첫 실전이었다. 반면, 코웨이는 1주 전 제주 삼다수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상대적으로 실전 감각이 올라와 있던 상황이었다.
조동기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오랜 만에 경기를 뛰느라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은 젖먹던 힘까지 짜냈을 것”이라며 “잘 준비해서 내년에 다시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구단주 육동한 춘천시장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창단 첫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지난 2시즌 동안 최종 3위에 머물렀던 춘천휠체어농구단은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와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