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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프랑스vs모로코, 창과 방패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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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대표팀 음바페(사진 오른쪽)와 뎀벨레가 모로코와 4강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디펜딩 챔피언’과 ‘아프리카의 복병’이 만난다.

프랑스와 모로코의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이 15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서 열린다. 프랑스는 피파랭킹 4위, 모로코는 피파랭킹 22위다.

이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프랑스는 8강전까지 5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내며 4강 진출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9골을 합작 중인 음바페(파리생제르망·5골)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4골)를 앞세워 토너먼트에서 폴란드와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반면, 모로코는 5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치며 토너먼트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이베리아 반도의 두 거인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꺾었다.

전력 상 우세는 단연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프랑스의 우승 확률을 35.15%로 예측했다. 반면, 모로코의 우승 확률은 10.12%였다.

실제로 프랑스는 주축 선수들의 대거 부상에도 압도적인 전력을 보이고 있다. 대회 시작 전 2022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폴 포그바(유벤투스), 캉테(첼시), 은쿤쿠(라이프치히), 킴펨베(파리생제르망) 등 다수의 주축 선수가 낙마했고, 호주와 첫 경기에서는 주전 풀백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마저 쓰러졌다.

하지만 올리비에 지루,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라비오(유벤투스),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등 또다른 월드클래스들이 이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고 있다. 대회 시작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프랑스는 1962년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2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모로코 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물론 모로코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는 지예흐(첼시), 하키미(파리생제르망), 야신 부누(세비야), 암라바트(피오렌티나) 등 유럽 빅리거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하키미를 포함해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5명일 정도로 프랑스 축구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모든 아랍권 국가의 응원을 받으며 사실상 홈 경기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과거 프랑스에 식민 지배를 당했던 만큼 필승 의지도 크다. 이미 모로코는 자신들을 식민 지배했던 스페인을 16강에서 잡고 올라오기도 했다. 모로코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비유럽, 비남미 국가로는 최초로 결승에 오르는 국가가 된다.

이번 경기의 관건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와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 하키미의 측면 대결이다. 이들은 소속팀 동료로 음바페가 주로 왼쪽 공격수로 활약하는 만큼 경기 내내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이 대결의 승자가 경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과연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인 모로코의 모래폭풍을 최강 프랑스가 잠재울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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