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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고 권위 DMZ 평화상…이기헌 천주교 의정부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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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강원도·강원일보사 공동제정 올해 18회 개최
이 주교 북한주민 연탄나눔, 수해지역 쌀 지원 공로
DMZ심포지엄 이어져 북핵, 미중 패권경쟁 등 논의

◇2022 제18회 DMZ평화상 시상식이 지난 16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교류협력상 수상자인 이기헌 주교(천주교 의정부교구장)과 김진태 지사,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이기찬 도의회 부의장,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이기헌 천주교 의정부교구장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주역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인 제18회 DMZ 평화상을 수상했다.

강원도와 강원일보사, 강원연구원 주최로 지난 16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2022 DMZ평화상 시상식에서 이 주교는 북한 개성지역 주민을 위한 연탄나눔 지원사업 및 수해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쌀을 지원하는 등 북한과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돼 DMZ 평화상 교류협력상을 수상했다.

DMZ 평화상은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의 평화실현 의지와 비무장지대(DMZ) 가치 등을 조명하기 위해 2005년 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제정, 매년 남북교류 등 세계평화 구현에 이바지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상과 학술상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 주교는 “전통과 권위있는 DMZ 평화상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사회의 존중과 다름을 받아들이는 사랑의 문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DMZ평화상은 한국의 노벨상이라고 할 만큼 권위있는 상”이라며 “거짓·위장 평화가 아닌 한반도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인권에 기반한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특별자치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지구촌 전체의 평화 위기 시대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교류 협력을 위한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이기헌 주교와 같은 숨은 노력이 있기에 평화 정착에 대한 희망의 끈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미·중 패권 경쟁과 북핵 대응 전략’을 주제로 DMZ 평화 심포지엄이 열렸다. 김구섭 평화연구원장의 기조발표와 박찬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송영훈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장, 정대진 한라대교수,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이사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찬 강원도의회 부의장, 육동한 춘천시장, 허인구 G1방송 사장,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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