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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플러스]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 빅데이터 경쟁시대 선두주자 도약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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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컨설팅·적정성 심의 지원·우수 사례 발굴
빅데이터 활용 통해 관련 산업 육성·정책 추진 활용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센터장:박진상)는 지난 15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데이터 경제시대, 가명정보활용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센터장:박진상·이하 강원센터)가 데이터경제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원센터는 올해 가명정보 컨설팅 36건, 교육 152명, 가명처리 10건, 가명처리 적정성 심의 10건, 연구회 운영 2건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가명정보활용 우수사례도 여러 건 발굴했다. 이중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이 알코올 중독자의 개인정보를 처리해 질병 분석에 활용한 사례는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최 가명정보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가 지난해 8월 전국에서 최초로 원주에서 운영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전국 최초 강원도에서 가명정보 생태계 조성=가명정보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가명화해 개인정보 유출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데이터화하는 것이다.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강원도에 지역 센터를 구축했다. 강원센터는 이전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산업·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보건의료 중심의 특화센터’로 지정됐다. 귀중한 의료정보를 가공해 디지털시대 선두주자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센터는 도내 가명정보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 기관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가명처리하고 결합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요 기업 및 기관 연구진 등을 대상으로 가명정보 인식제고 및 교육, 맞춤형 컨설팅, 가명처리 기술 제공 등 가명정보 처리 및 활용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컨설팅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부분 컨설팅은 법·제도, 기술, 적정성 검토 등 3가지 부분에 대해, 종합 컨설팅은 이를 포함해 사전준비, 가명처리 수행, 안전관리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 개인정보가 많은 의료데이터 등을 안전하고 수월하게 처리되도록 하고 전문 인력도 맞춤지원하고 있다.

■가명정보 빅데이터 통해 데이터경제 선도=지난달 말 기준 국내 가명정보 결합건수는 총 249건으로 이중 금융분야 217건, 일반분야 22건, 보건의료분야 10건으로 조사됐다. 월등히 높은 금융분야에 비해 보건의료분야 연구는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으로 연구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강원센터는 건보공단 및 심평원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연구진들에게 안전하게 가명 처리된 양질의 의료분야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관광 및 교통, 주민복지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 가명정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인식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센터는 지난 15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데이터 경제시대, 가명정보활용 활성화’ 세미나를 열고 가명정보 법·제도와 가명정보활용 활성화 사례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가명정보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 팀들이 가명정보의 결합을 통한 연구 방법을 소개하는 등 가명정보활용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진상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장은 “데이터 가명정보 결합 및 활용 선도 사례 발굴·확산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 추진과 사회문제 해결, 산업 육성에 디딤돌이 되겠다”라면서 “보다 많은 정책 수립자 및 연구자들이 센터를 적극 활용해 공공데이터와 연계한 연구 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5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센터장:박진상) 주최 ‘데이터 경제시대, 가명정보활용 활성화’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충호 서기관이 강의를 하고 있다.

공동기획:강원테크노파크·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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