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청사가 동내면으로 이전하고 나면 현 강원도청사는 역사·문화전시·관광 등 도민 휴식 공간으로, 부지선정 과정에서 막판 탈락한 춘천시 우두동은 교육·공연·예술 복합지구로 탈바꿈한다.
현 도청사의 본관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 존치해 미술관, 아트갤러리 등의 문화·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본관 뒷편의 신관 역시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비교적 신축 건물인 강원도의회는 강원도기록원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기록원은 당초 우두동 구 농업기술원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었다.
강원도는 안전등급 D등급인 별관은 철거한 후 조선시대 춘천부 관아를 복원 또는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별관 뒷편으로 현재 자치경찰위원회 자리잡은 곳은 조각공원으로 꾸며지며 봉의산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와 연계하기로 했다.
도청 제2청사(옛 강원연구원)는 강원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두동 구 강원도농업기술원 부지 21만㎡ 부지는 교육지구와 공연·예술지구, 상업지구, 주택지구로 나눠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공도서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돌봄센터, 아트센터 및 문화예술복합공간, 중소규모 쇼핑몰, 주거형 오피스텔, 공유오피스 등이 입주 대상이다. 강원도는 도유지인 이 일대를 강원도개발공사에 출자해 공공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 도청사 부지 활용방안은 리모델링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 우두동 개발은 민자 유치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우두동 일대는 마지막까지 경합을 했기 때문에 상실감이 클 것으로 걱정이 되지만 맞춤형 개발계획을 갖고 있고 접근성 보강을 위해 소양 8교를 조속히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