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강원 이모빌리티 괄목 성과, 지역 발전 도약 계기로

연구·실증단지 착수식 지난 20일 열려
횡성군 내년 정부 ‘M-시티’ 공모 도전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 육성에 총력 기울여야

횡성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착수식이 지난 20일 횡성읍 묵계리 일원에서 열렸다.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는 정부의 목표인 ‘자동차 산업 3대 강국 도약’ 전략에 따라 강원도와 횡성군이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핵심 인프라다. 전기차 시험·평가·인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실증단지는 강원도가 이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향후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를 이모빌리티 생산제조 거점,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는 검사·정비를 위한 교육 거점, 묵계리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는 시험·평가·인증 거점 등 3대축으로 육성해 나간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묵계리 일원에 470억원을 들여 전기차 및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건립, 지원센터 옆에 300억원을 들여 소형 전기차 개발지원센터 구축, 민간자본 1,200억원을 유치해 15만㎡ 규모로 자동차 경주 체험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테마파크 조성에 나서는 등 이모빌리티 산업을 2030년까지 지역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횡성에는 이미 국내 최초 전기차 화재 안전성평가인증센터 구축이 확정됐다. 2026년까지 국비 100억원, 지방비 72억원 등 모두 172억원을 투자해 국가 공인 안전성평가인증센터를 건립한다. 횡성 센터에서는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해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모든 전기차가 안전 인증과 평가를 받게 된다.

여기에 횡성군은 모빌리티 특화도시인 ‘M-city(시티)’에 도전한다. ‘M-시티’는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도시 전체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하는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신규 도시는 새롭게 조성하는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특화 도시계획을 수립해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기존 도시는 구도심 등 이미 조성된 도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실증하고 우수 실증 성과에 대해서는 본 사업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내년 3월 사업 공모를 거쳐 내년 4월께 신규 도시 1곳, 기존 도시 2곳가량을 선정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강원형 이모빌리티 산업이 괄목할 성과를 이룩하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이모빌리티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면 2023년까지 614억원의 생산 유발과 200억원의 부가가치, 391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2027년까지는 모든 기대 효과가 2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부터는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를 시작으로 각종 연계 사업을 더욱 가속화해 강원도와 횡성군이 명실상부한 이모빌리티 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차질 없는 국비 지원은 물론 현장과 지역의 목소리도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야 한다. 수출 길을 뚫고 연구개발, 마케팅 등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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