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내년 국비 9조183억원을 최종 확보, 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정부 예산안(8조7,758억원)보다 국회 심의 단계에서 2,42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올해 국비 확보액 8조1,177억원에 비해서도 9,006억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강원도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민생경제 회복과 SOC, 강원도 미래를 위한 첨단산업에 투자가 집중됐다. 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이자 민선 8기 도정 첫 국비 확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열며 특별자치시대의 동력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 발전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최고의 성과를 올린 데에는 강원도와 정치적 역량이 커진 도 국회의원 간 예산정책협의회 및 시·군과의 소통, 실시간 국회 동향 공유 및 정치권의 소통채널 구축 등이 큰 역할을 했다.
지금부터는 애써 확보한 국비를 제대로 사용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전략을 짜야 한다. 국민 세금을 기본으로 해 확정된 국가 재정을 허투루 쓸 수는 없다. 국비 예산을 확보한 만큼 필요한 곳에 내실 있는 집행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피폐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의 마중물이 되게 해야 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에 따른 파급효과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9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예산 확보로 크고 작은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된 것이다. 그 의미와 성과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역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열악한 강원도 재정으로는 국비 확보가 지역 현안과 관련한 특정 사업이나 업무 등을 수행하는 데 필수 요건이다. 그 수용 여부에 따라 해당 숙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좌지우지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의 기틀을 세울 수 있는 각 분야의 예산이 대폭 마련됨에 따라 지역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지속 가능한 지역의 성장 실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핵심 사업 부문에 필요한 국비 확보는 반드시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중요한 국비 예산을 확보한 만큼 관련 사업들이 충분한 기대효과를 거두고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 복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국비 사업은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제고에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올해처럼 굵직굵직한 지역의 국비 사업들이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지 않고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강원특별자치도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