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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방안 찾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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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와 명동상인회 5일 간담회 갖고 논의
지역경기 활성화 위한 관광콘텐츠 개발 등 건의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 부지가 확정되면서 강원도와 춘천시, 지역 주민 등이 옛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방안 찾기에 돌입했다. 특히 5일 김진태 도지사와 명동상인회가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포함한 인접지역 활용방안에 대해 협의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민선7기 도정과 춘천시정에서 도청사 이전부지로 선정됐던 옛 캠프페이지 부지는 인근의 명동 등 원도심 상권뿐만 아니라 도심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요지다.

■춘천시 ‘첨단지식산업공간·시민의 숲’ 계획=춘천시와 강원도는 도청사 신축 이전 부지를 선정, 발표하면서 옛 캠프페이지에 첨단지식산업공간과 시민의 숲을 조성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인접한 춘천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고 역세권개발계획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 일대를 워케이션(일+휴가)의 최적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민공원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IT, 빅데이터 등 첨단지식 R&D 공간을 조성하고 춘천 상중도 국가호수정원과도 연계해 춘천 구도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근화동, 소양동 일원은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10여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구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에 대해 뚜렷한 방향을 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공원을 넘어 정원으로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첨단지식산업 기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정밀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지사·명동상인회 5일 간담회=명동상인회는 5일 오전 10시 김진태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옛 캠프페이지 및 인접지역의 활성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상인회에서는 그동안 춘천역과 봉의산을 중심으로 한 트램 설치 등의 관광콘텐츠 개발과 중앙시장 인근 공원에 주차장을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김대봉 명동상인회장은 “정부가 추가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강원도 역시 공공기관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옛 캠프페이지에 추가 공공기관을 유치해준다면 명동, 중앙시장 등의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춘천시의원은 지난 3일 “춘천 원도심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기관 유치를 통한 경제 생태계의 유지 보전이 필요한 것이며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춘천지방법원과 춘천지방검찰청을 옛 캠프페이지 내의 도청사 예정부지에 신축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난해 8월부터 4개월여동안 1인 시위를 벌여온 이선영 춘천시의원은 “강원도와 춘천시에 도청사 신축 이전 기대효과에 상응하는 또다른 발전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춘천=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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