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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트리엔날레, 줄어든 예산 속... 올해도 넘어야 할 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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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넥서트리서츠그룹, ‘강원작가트리엔날레2022 평가연구보고서’ 발표

◇사진=강원일보DB

강원트리엔날레2022가 지난해 호평 속에 막을 내렸지만 올해 열리는 키즈트리엔날레를 준비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문화재단이 최근 발표한 ‘강원작가트리엔날레2022 평가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약 7,000만원의 예산이 축소돼 17억3,000만원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현재까지 마련된 예산은 2억3,500만원에 불과한 상태다. 평가보고서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 변동으로 예산 확보와 사업의 연속성을 단언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서는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 평창군의 원활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개최지와의 협업과 책임에 대한 동의 절차를 수행해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과의 조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펼쳐질 트리엔날레 행사와 관련, 도내 18개 시·군은 환경적·산업적·인구 구조적 측면에서 뚜렷한 특성을 보이고 있어 개최지가 선정될 때마다 개최지 특성에 대한 사전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축제는 유휴 공간이었던 평창송어축제장 일대를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후 지역문화예술 기반을 조성했으며, 강원미술의 위상을 제고했다는 긍정의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은 18.7% 증가, 1일 관람객으로 환산할 경우 전년 대비 40.3% 증가했다. 줄어든 예산 속에서 늘어난 관람객의 수 덕분에 경제파급효과는 121.6% 상승했다.

신지희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실장은 “3년 단위의 행사이기 때문에 예술감독과 큐레이터단 운영, 지역 관광과의 연계, 지역색이 드러나는 프로그램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소통하겠다”며 “오는 11월에 키즈트리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트리엔날레: 국내 최초 3년 주기 순회형 시각예술행사로 작가·키즈·국제로 구성, 강원도 자연과 문화 그리고 도민과 함께 하는 예술제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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