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소방서가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주소방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의용소방대와 함께 화목보일러 안전지킴이를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는 10월부터 3월까지 화목보일러 화재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화재 대부분은 나무 연료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 큰 불로 번질 위험이 크고, 불이 인근 산까지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18개 시·군 화목보일러 화재 106건 중 18건(17%)이 원주에서 발생했다.
의용소방대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지역 내 220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에 화목보일러 안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 그밖에 안전수칙 교육 및 자가점검표를 배부할 뿐 아니라 독거노인 등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연통 청소 및 교체 봉사도 진행 중이다.
박순걸 서장은 “화목보일러의 경우 나무 연료 사용에 따른 불티 비산, 온도조절장치 부재로 인한 고열 발생 등 우려가 있다”며 “이번 계획으로 안전점검표에 의한 자율안전점검 문화가 정착돼 화목보일러로 인한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