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속보=3만여명이 거주하는 원주 기업도시에 수년째 이어진 치안 공백(본보 2021년 2월3일자 11면 보도)이 해소된다.
강원경찰청과 원주경찰서는 지난달 말 11억원을 들여 지정면 가곡리 일대 연면적 344㎡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정지구대를 완공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그동안 기업도시는 문막지구대가 기업도시 내 교통 초소를 운영해 지역 치안을 책임졌다.
하지만 20여분 가량 소요되는 출동 시간과 인력 부족 탓에 웬만한 소규모 군 지역 인구에 버금가는 3만명의 기업도시에 대한 치안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지정지구대는 장애인 편의시설 등에 대한 인증을 감안해 2년차 계획으로 변경되거나, 일부 시설을 보수하는 바람에 결국 완공이 당초 2021년보다 2년 넘게 지연돼 주민들의 불안은 심화되기도 했다.
채선영 기업도시 이지더원1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기업도시 내 여러 사건이나 비행청소년 등으로 골머리를 썩었는데 이번 지구대 운영으로 보다 살기 좋은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중순에 지정지구대에 경찰 30여명, 경찰차 3대를 배치해 치안 수요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지정지구대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