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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 유치 탄력받나…글로벌 업체, 원주에 투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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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사 둔 반도체 전자 재료 기업, 문막에 공장 신증설
반도체 클러스터 1호 투자 기업…83억 투입 55명 고용
국내 1천개 반도체 기업 대상 투자설명회 등 유치 본격화

◇지난달 27일 열린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 협약식. 사진=강원일보DB

속보=강원도와 원주시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강원도와 원주시의 사실상 1호 투자 유치 성공 사례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다음 달 원주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전자 재료 종합 솔루션 기업과 1호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기업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세계 각 지에서 반도체 튜브와 밸브를 생산, 전 세계에 판매하는 글로벌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는 수원에 한국사무소가 있고 화성과 안성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원주 동화농공단지에도 종업원 105명 규모의 공장을 이미 운영 중인 이 기업은 이번 투자 협약 후 83억원을 새롭게 투입해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추가 고용에 나설 계획이다.

도와 원주시는 이번 투자 유치 성사를 기점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당초 반도체 클러스터의 기반과 인프라를 갖춰가는 초기 단계임을 감안, 본격적인 기업 및 투자유치는 2025년 이후로 판단했던 강원도는 1호 투자기업 유치 성공에 따라 적극적인 원주 마케팅에 나서기로 방향을 바꿨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전국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해 강원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본격적으로 홍보한다. 또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대상 기업으로 압축한 대기업 16곳, 중견기업 60곳, 중소기업 870곳 등 총 1,046개 기업(본보 1월27일자 1면 보도)에 대해서도 접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는 향후 이들 기업을 일일이 방문해 투자유치에 나서고 이전 시 최대 16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200억원의 국비롤 토대로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갈 반도체교육센터에서의 전문 인력 양성도 박차를 가해 유치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키워나간다는 것이 원주시와 강원도의 목표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원주 공장 증설을 결정한 기업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튜브, 밸브 공급 업체 중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도 “다양한 반도체 기업들과 투자계획 등에 논의할 계획이며 향후 강원도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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