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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기획]평창동계올림픽 그후 5년, 우리는 무엇을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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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접근성, 인프라 확충
강원지역 최초 KTX 도입, 서울~강릉 열차 5시간대→1시간대 단축
인프라 확충으로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전국 최고 관광 경쟁력
‘투자가 수요 만든다’는 명제 입증…각종 SOC 성과 나타내

◇강릉선 KTX. 사진=강원일보DB

강원도와 평창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 9일로 꼭 개최 5년째를 맞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화와 화합을 가치로 한 올림픽 정신을 정확히 구현한 대회”로 평가받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변방의 ‘강원도’를 그야말로 메인 테이블로 이끌었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5년이 지난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2018년 이후 강원도의 변화와 올림픽 레거시를 활용한 앞으로의 과제, 당시 영웅으로 떠올랐던 스타들의 근황 등을 3회에 걸쳐 분석한다.

(상) 올림픽 로드 ‘관광산업 활성화’ 기폭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만들어낸 유·무형의 유산 중 주민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단연 ‘길’이다. 강릉선 KTX의 개통으로 원주, 강릉, 평창은 서울과 1시간 생활권이 됐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망 등 이른바 ‘올림픽로드’는 건설 당시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올림픽 성공개최는 물론 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망으로 기능하고 있다. 올림픽을 기점으로 강원도는 ‘투자가 수요를 만든다’ 는 명제를 입증했다.

■‘올림픽로드’ 서울~강릉 5시간대→1시간대 단축=강릉선 KTX는 평창동계올림픽을 2개월 앞두고 전격 개통됐다. 강릉KTX 개통 전에는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5시간47분 소요됐으나 개통 이후에는 1시간28분에 주파한다. 철도혁명이라고 불릴만한 획기적 변화다.

강릉선KTX 이용객은 2020년 8월 35만4,196명이었으나 2022년 8월에는 49만5,200명으로 3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림픽 개막 8개월을 앞둔 2017년 6월 완전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인천공항에서 양양까지 2시간20분 걸리던 운행시간을 90분으로 단축시켰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경제적 효과는 4조3,833억원에 달하며 양양은 동해안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했다.

인천에서 평창까지 직선 연결을 가능케 한 제2영동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원주까지의 소요시간을 50분대로 줄였다.

■접근성 향상…관광 활성화 기폭제=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관광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림픽이 열렸던 2018년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1억3,500만명 선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억5,351만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의 관광객이 평균 7% 가량 감소했으나 강원도의 경우 오히려 15% 이상 증가했다.

강원지역 관광사업체 역시 올림픽 직전 2017년 1,387곳에서 2022년에는 2,022개로 급증했다. 특히 호텔이 132개에서 199개로, 국제회의·전시박람회 등의 마이스(MICE)산업체가 17곳에서 21곳으로 늘어나는 등 국제적인 관광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는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과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강릉세계합창대회, 강릉ITS세계총회 등 메가이벤트 유치의 밑거름이 됐다.

심원섭 강원도 관광정책과장은 “강원도는 올림픽 이후 접근성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돼 코로나19 위협에도 관광객이 증가했으며 숙박여행 전국 1위, 여행횟수 전국 2위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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