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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상동고, 2년 연속 입학생 0명 '폐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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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중 올해 4명 입학, 2학년 0명, 3학년 3명 등 상동고 진학 미지수
교사도 7명에서 필수 최소 인력인 5명으로 2명 감소

◇영월 상동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학생을 모집하지 못하고 폐교 위기에 놓여 있다.

【영월】영월 상동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학생을 모집하지 못해 폐교 위기에 놓여 있다.

8일 영월교육지원청과 상동고에 따르면 올해 상동고 입학 예정 학생은 한 명도 없다. 상동읍 내 상동중에서 학생 3명이 졸업했지만 태백과 영월읍에 위치한 고교로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동고는 지난해에도 입학생이 없어 현재 1, 2학년 학생 없이 3학년만 4명의 학생이 남아 있는 초미니 학교로 전락했다. 이에따라 교사도 7명에서 필수 최소 인력인 5명으로 2명 감소한다.

더욱이 올해 상동중에 4명이 입학하고 2학년 0명, 3학년 3명 등 총 7명의 학생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이들의 상동고 진학 여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생 감소에 따라 교사 정원도 5명으로 1명 감축된다.

이에따라 상동읍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역 내 유일한 고등학교의 폐교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폐교가 불가피하다면 지역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상동읍 한 주민은 “상동 지역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며 “영월군은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영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중등과정은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과목별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최소 5명의 교사가 필요하고 소규모 학교인 상동중·고에도 5명 이상의 교사가 배치된다”고 말했다.

1953년에 설립된 상동고는 1984년 공립으로 이관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3,43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월 상동읍 내 유일한 고등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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