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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조사 앞둔 전 강원도청 고위공직자, 끝내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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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추정 사망 경위 조사

◇8일 춘천시 삼악산 등선폭포 일대에서 경찰이 실종된 전 강원도청 고위공직자 A씨를 찾고 있다. 신세희기자

속보=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실종된 전 강원도청 고위공직자 A씨(본보 7·8일자 5면 보도)가 경찰이 수색에 나선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춘천경찰서는 8일 오후 2시20분께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에 위치한 상원사로부터 2㎞ 가량 떨어진 계곡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실족 가능성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께 백팩과 평상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고, 경찰은 지난 4일 "A씨가 휴대전화 등을 집에 두고 나가 이틀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택시와 버스를 번갈아 타며 이동했고, 휴대전화로 위치 추적도 불가능해 동선 파악이 어려웠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삼악산 등선폭포를 최종 행적지로 보고 경력 100명, 헬기 1대, 드론 2대, 수색견 2마리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A씨는 최근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1월 레고랜드와 관련한 진정서를 접수해 춘천지검으로 보냈다. 그 당시 '레고랜드발 국내 자금시장 경색 사태'로 레고랜드 사업의 문제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진정 내용은 2014년 A씨가 레고랜드 사업 지원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을 당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원도는 도의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채무보증 규모를 210억원에서 2,050억원으로 확대해 지방재정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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