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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폐사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민활동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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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유역 폐사지 세계문화유산등재 국민운동본부 15일 총회
지광국사현모탑 환수 및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활동 결의 등

【원주】남한강 일대를 중심으로 불교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오래된 절터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시민 활동이 본격 추진된다. 흥법사지, 거돈사지, 법천사지로 남한강 인근 3대 폐사지는 옛 불교문화의 정수로 꼽힌다.

'남한강 유역 폐사지 세계문화유산등재 국민운동본부'는 15일 원주시의회 시민모임방에서 이재용 원주시의장, 조창휘, 권아름, 김혁성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갖고 3대 폐사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원주지역 문화재 환수 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활동에 힘을 더하기 위해 조창휘, 권아름 시의원과 김효열 원주향교 전교가 자문위원으로 추대됐다. 또 올해 사업계획 심의와 감사 선출, 시상식 등도 진행됐다.

올해 국민운동본부는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수·보존 처리 중인 지광국사현묘탑을 견학하고 부론면 일대 문화 유적지 탐방, 학술세미나, 문화콘서트 등을 개최, 3대 폐사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직 국립중앙박물관에 남아 있는 국보 제104호 '전(傳)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과 춘천국립박물관 뒤뜰에 있는 원주 발굴 석조유물을 원주로 가져오기 위한 환수운동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김상환 운영위원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3대 폐사지의 활용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더욱이 원주는 지역을 떠난 석조문화재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최초이자 유일한 성과를 거뒀던 지역인 만큼 새로운 환수운동도 성공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용 시의장은 "남한강 유역 3대 폐사지를 시민만의 볼거리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만드는 것이 의원들의 책무"라며 "국민운동본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한강 유역 폐사지 세계문화유산등재 국민운동본부 총회가 15일 원주시의회 모임방에서 이재용 원주시의장, 조창휘, 권아름, 김혁성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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