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새로운 시즌이 다가왔다. 강원FC는 오는 26일 오후 4시30분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로 2023 시즌을 시작한다.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강원FC의 2023 시즌을 국내 최고의 축구 전문가 춘천 출신 장지현 SBS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전망했다.
■전체적인 틀은 지난해와 비슷=강원FC의 스쿼드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군 입대한 김동현을 제외한 주축 선수들을 모두 지켜냈고, 알리바예프, 김우석, 유인수 등 3명을 영입했다. 새로 영입된 선수 중 강원FC 축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는 알리바예프 정도다.
이에 장지현 위원은 “알리바예프를 중원에서 많이 활용하겠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시즌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강원은 효율적인 축구를 펼치며 파이널A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어 상대팀들이 대응 전략을 찾았을 수도 있다.
장 위원은 “지난해 강원은 스쿼드상 최상의 퍼포먼스를 냈기 때문에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해야겠지만 다른 팀들이 보강도 잘했고, 강원 공략법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여 지난 시즌보다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키플레이어는 디노=장지현 위원은 올 시즌 강원의 키플레이어로 외국인 스트라이커 디노를 꼽았다. 디노는 지난해 초반 5경기 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아킬레스건 파열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후 강원은 또다른 외국인 공격수 발샤 등을 데려왔지만 결국 디노의 공백을 메우는 데 실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디노의 복귀는 사실상 새로운 영입이나 다름없다. 특히 지난해 강원이 상대보다 적은 기회에서도 역습을 펼치며 확실한 한 방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던 만큼 골 결정력을 갖춘 디노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장지현 위원은 “최용수 감독 축구 자체가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했을 때 마무리 한 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승점을 쌓을 수 있는 축구이기 때문에 최전방에 배치될 디노의 활약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