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한은 18개월여만에 기준금리 인상 행진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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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5% 동결은 불확실성 고려한 결정"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1.7%→1.6% 하향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2021년 8월 이후 18개월여만에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멈췄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날 동결로 2021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가 깨졌고, 연속 인상 기록도 일곱 차례(작년 4·5·7·8·10·11월, 올해 1월)로 마감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동결 배경에 대해 "이번 동결은 어느 때 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8원 내린 1,297.1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도 전장보다 21.41포인트(0.89%) 오른 2,439.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3포인트(0.51%) 오른 2,430.01에 개장한 뒤 기준금리 동결 소식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은은 또 이날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낮췄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 금리 동결에 따라 미국과 격차는 1.25%포인트(한국 3.50%·미국 4.50∼4.75%)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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