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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개막전 승리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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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
김대원-디노-양현준 앞세워 개막전 승리 사냥

◇강원FC 최용수 감독과 선수들이 21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보조경기장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원FC가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2023 시즌을 시작한다.

강원FC는 오는 26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강원FC는 K리그1 6위를 차지했고, 대전은 K리그2 2위를 차지한 뒤 김천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를 거두며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상대 전적은 강원이 8승 4무 13패로 열세지만 양 팀의 마지막 대결이었던 2021년 12월12일 승강 PO 2차전에서 강원이 4대1 역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당시 볼보이 논란 등으로 악연이 된 양 팀이 개막전부터 맞붙게 돼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길 전망이다.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강원으로서는 승격팀을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호재다. 전문가들은 강원의 전력을 파이널B 혹은 파이널A에 도전할만한 다크호스 정도로 평가하고 있는데 대체로 대전보다는 강원이 강하다는 평이다. 특히 강원의 경우 지난 시즌 주축 전력을 지켜냈고, 선수 영입도 적었던 만큼 다른 팀들보다 시즌 초반에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FC 최용수 감독과 선수들이 21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보조경기장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원이 기대하는 부분은 김대원-디노-양현준으로 구성될 공격진이다. 지난해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던 김대원과 양현준은 강한 견제가 예상되지만 올 시즌에도 상대 양 측면을 괴롭힐 예정이다. 특히 양현준이 동계훈련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켈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디노까지 부상 전의 폼을 보여준다면 지난해(50득점)보다 더 많은 팀 득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전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하나금융그룹이라는 든든한 모기업을 두고 있는 대전은 각 포지션마다 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주장인 주세종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다. 센터백 조유민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현역 국가대표고, 주세종과 함께 중원을 구성할 이진현 역시 국가대표 출신이다. 대전의 약점이었던 최전방은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 1, 2위에 오른 유강현과 티아고를 영입해 보강을 마쳤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승격에 성공한 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수 강원FC 감독도 대전을 경계했다. 최 감독은 지난 10일 동계미디어캠프에서 대전과의 개막전에 대해 “상대보다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의 전력에 대해서는 “2년 전 승강 PO 때와는 다르다. 같은 1부리그 팀으로 존중하고 싶고, 상당히 경쟁력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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