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작품 사면 옛 터키인 ‘튀르키예’ 이재민 돕는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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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그리다, 튀르키예’ 전시
31일까지 춘천 갤러리 4F 열려

◇강원일보와 G1방송이 후원한 튀르키예 돕기 자선전시 ‘희망을 그리다’ 개막이 2일 춘천시 갤러리 4F(대표:권오열)에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허인구 G1방송 대표, 박관희 도의원, 임근우 작가를 비롯한 참여작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김남덕기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옛 터키)를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돕는데 동참합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전시회 ‘희망을 그리다, 튀르키예’ 전이 2일 춘천 갤러리 4F에서 막을 올렸다. 창간 78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G1 방송이 후원하는 전시에는 튀르키예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기획 취지에 공감한 작가 30여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임근우 작가는 대표 연작 시리즈 ‘고고학적 기상도’, 안용선 작가는 연밥을 소재로 그린 ‘군자의 꿈’을 선보이고 김남덕 작가는 겨울나무와 성난 파도를 카메라에 담았다.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 온 강원도 작가들 외에도 갤러리 4F와 초대전으로 인연을 맺은 김성혜 작가 소개로 참여하는 타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판매된다.

20호 이하의 크기인 작품들은 시장가 절반으로 판매 가격을 책정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수익금 전액은 UN난민기구를 통해 튀르키예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전시회에서 임근우 작가는 “작가로서 사회적 역할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정서적으로 메말라있는 사회에 심미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예술작품이 재화를 창출해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가치를 지닌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저희가 어렵던 시절 도와주었던 튀르키예를 위해 마음 모아주신 작가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계단을 밟아야 계단을 오를 수 있다’는 튀르키예 속담처럼 누군가 시작을 하지 않으면 결과물을 낼 수 없다. 오늘의 시작이 전국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기찬 도의회 부의장은 “형제의 나라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에 십시일반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신 미술인들을 영웅으로 생각한다. 정성이 쌓여서 이재민들에게,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하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게 하는 희망을 전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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