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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년 태백·삼척 폐광 대체산업에 1천억 이상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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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강원도·태백시·삼척시 30억 규모 폐광 대응 용역
용역 결과 토대로 연내 대체산업 선정…1천억 규모 예타
폐광 시 삼척 도계 5조, 태백 장성 3조원 이상 피해 예상

◇태백 장성광업소.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25년까지 완전 폐광 예정인 태백 장성광업소와 삼척 도계광업소의 개발 및 대체산업화를 위해 연내 1,000억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는 30억원을 투입, 다음달 중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장성광업소, 도계광업소의 폐광 이후 광업소 부지를 활용한 대체산업 발굴 및 폐광 이후 지역 충격 완화 방안을 세워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대체 산업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백 장성과 삼척 도계의 향후 도시개발 계획과도 연계,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용역에 속도를 높여 올 하반기 중 결과를 도출, 이를 사업화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태백시의 경우 장성광업소 폐광 부지를 리튬, 텅스텐, 티타늄 등 핵심광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집중 육성해달라는 입장이다.

대체산업 선정 만큼이나 부지의 소유권 부분도 관건이다. 강원도는 현재 대한석탄공사 소유의 광업소 부지를 폐광 이후 국비 지원을 통해 지자체가 매입하는 방향을 원하고 있다.

2024년 장성광업소, 2025년 도계광업소 폐광 이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가 지난해 실시한 ‘탄광지역 폐광 대응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폐광 시 태백시의 피해 규모는 3조3,000억원, 삼척시의 경우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척 도계읍에 가장 많은 5조3,000억원의 피해가 집중되고 태백 장성동의 피해도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백은 지역내총생산(GRDP)의 13.6%, 삼척은 9.6%가 증발하는 셈이다.

또 폐광으로 인해 태백에서는 876명(장성동 722명), 삼척 1,685명(도계읍 1,603명)의 대량실업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관계자는 “폐광업소 부지를 활용해 지역의 피해를 막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을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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