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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샘프턴 상대로 EPL 100호골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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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0시 사우샘프턴 원정경기
단 33명만 달성한 EPL 100호골 도전

◇손흥민이 지난 12일(한국시간) EPL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특유의 ‘찰칵 세리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춘천 출신 손흥민(31·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제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EPL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48점으로 4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이 치열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손흥민은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

EPL 100호골은 엄청난 기록이다.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EPL 무대를 밟았지만 1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33명 뿐이다. 루드 반니스텔루이(95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94골), 카를로스 테베스(84골) 등 EPL 득점왕 출신들도 100호골 고지를 밟지 못했고, 데니스 베르캄프(87골), 페르난도 토레스(85골) 등의 슈퍼스타들 역시 기록에 닿지 못했다.

지난 12일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EPL 27라운드에서 EPL 통산 99호골째를 기록한 손흥민에게 있어 사우샘프턴은 대기록을 세우기에 적격인 상대다. 사우샘프턴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을 여럿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손흥민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4골인데 이 기록의 상대가 바로 사우샘프턴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0~2021시즌 EPL 2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네 차례나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가른 바 있다. 이를 포함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통산 16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3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이 크게 감소하긴 했으나 100호골 달성이라는 강한 동기부여와 함께 수 많은 공격 포인트의 제물이 됐던 사우샘프턴을 만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100호골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100호골 외에 또다른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현재 EPL 통산 49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앞으로 도움을 하나만 더 추가한다면 50도움 고지를 밟는다. 만약 사우샘프턴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다면 EPL 통산 100골 50도움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현재까지 EPL에서 이 기록에 도달한 선수는 단 18명 뿐이다.

이 2개의 기록 모두 아직까지 아시아 선수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이전에 비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2022~2023시즌은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하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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