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태백시·지역사회단체 동서고속도로 예타면제·분기점 변경 강력 촉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경제성 턱없이 낮아 조기 착공 비상 태백분기점도 도심경유 요구
4월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후 예타면제 관철에 집중  

【태백】태백시와 (사)태백발전범추진위원회가 영월~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태백분기점 도심 인근 통과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동서고속도로 평택~제천~삼척 250.4㎞ 구간중 마지막 노선인 영월~삼척 91㎞ 구간의 경제성이 낮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다. 강원 남부권의 최대 숙원사업인 영월~삼척고속도로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가 분석한 B/C(비용대비편익)에서는 0.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B/C가 0.5를 넘으면 사업 타당성이 있고 1.0을 넘으면 경제성까지 충족한 것으로 본다.

이에 시와 태백발전범추진위원회는 영월~삼척 구간은 산악지대로 사업비가 4조9,096억원에 달할 정도로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객관적인 지리적 여건을 무시한 채 경제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선안도 지역사회의 최대 관심사다. 태백 분기점은 당초 도심지역과 30~40분 넘게 떨어진 광동댐 부근에 설치되는 안으로 검토돼 지역의 반발이 거셌다. 상황이 이렇자 도는 최근 태백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태백구간을 도심지역과 10분 거리내인 삼수령 일원을 경유하는 노선안으로 변경, 정부에 요구했고 최종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이상호 시장은 “이철규 국회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4월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영월~삼척구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후 조기 착공을 위해 예타면제 관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운표 태백발전범추진위원회장은 “동서고속도로는 폐광지 관통 고속도로로 경제성보다는 국토균형발전 측면의 비중이 높아야 한다”며 “인구감소에 시달리는 폐광지를 관통하는 탓에 B/C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 예타면제 사업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