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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지방소멸 대응 어르신 순회진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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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치의가 병‧의원 없는 오지마을 어르신 진료
5,000명에게 건강상담, 양‧한방 의료서비스 제공
치매검사·건강교육 병행, 2차 의료기관 연계 주선

◇화천군 간동면 오음2리 경로당에서 지난 15일 ‘행복노년 순회진료’가 진행돼 마을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화천군 간동면 오음2리 경로당에서 지난 15일 ‘행복노년 순회진료’가 진행돼 마을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화천】화천군이 지방소멸에 대응, 접경지역 오지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노년 순회진료’를 확대하기로 했다.

군은 병‧의원이 없는 접경지역 오지마을 어르신들의 주치의 역할을 하는 순회진료를 통해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간동면 오음2리 경로당에서는 지난 15일 순회진료가 펼쳐졌다.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은 스트레칭과 건강상담을 시작으로 치매검사, 심리상담, 혈압과 당뇨 검사, 전문의 상담, 복약 지도까지 차례로 받았다.

군은 2015년부터 순회진료를 시작해 지금까지 9년 간 매년 10~30회씩 순회진료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1년 잠시 중단된 적도 있지만 지난해 진료를 재개해 2023년 3월1일 기준, 지금까지 106회의 진료를 통해 5,074명의 어르신이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화천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는 모두 5,909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를 넘기 때문에 순회진료에는 공중보건의와 치과의사, 한의사, 치매 정신간호사, 치위생사가 참여해 2차 의료기관 연계를 주선해 주기도 한다.

혹시 모를 거주 환경 문제에도 대응하기 위해 통합사례관리사와 생활지원사도 순회진료에 동행한다. 한편 화천에서는 올 상반기에 7명의 공중보건의의 군복무가 끝나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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