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타국에서 자르고 이어 붙인 고향에 대한 그리움…임정자 작가 ‘퀼트 개인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임정자 작가, 강릉 한국여성수련원에서 개인전

◇임정자 作 태양

43년간 미국 이민 생활 속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색색의 헝겊 천을 매듭지어 퀼트를 만들었다는 임정자 작가. 그는 올해로 팔순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는 4월 23일까지 강릉에 있는 (재)한국여성수련원 갤러리 솔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포근한 원단을 이용해 화려하지 않아도 따뜻함을 주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타국에서 외롭고 쓸쓸할 때 혼자 즐길 거리를 찾다가 어릴 때 좋아하던 헝겊 놀이를 떠올렸단다. 멀쩡한 천을 조각조각 잘라서 꿰메고 이어붙이는 단순한 작업이지만 완성된 작품이 안기는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정이 됐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그의 작품은 타지에서 이민 생활을 하며 가졌던 끝없는 그리움의 깊이를 경험하게 만든다.

퀼트와 친구가 되어 외로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는 임정자 작가는 “오랜 친구와도 같은 퀼트를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라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만든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의 위로와 즐거움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 무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