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50도움 달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EPL 28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춘천 출신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9일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하위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도움은 손흥민의 EPL 통산 50번째 도움으로, EPL 50도움 고지를 밟은 것은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다. 토트넘 선수로는 대런 앤더튼(68도움), 크리스티안 에릭센(62도움)에 이어 세 번째다. EPL 전체로 보면 49번째로 50도움을 기록한 선수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추가시간 중원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포로를 향해 정확한 스루패스를 전달했다. 패스를 받은 포로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외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사우샘프턴을 위협했다. 득점을 기록했다면 100호골 고지에도 오를 수 있었던 손흥민은 전반 38분 아크 왼쪽에서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100호골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8.0점을 받은 포로에 이어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은 웃지 못했다. 최하위 사우샘프턴에 후반 32분까지 3대1로 앞서 갔지만 시오 월콧에게 추격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사르가 무리한 수비를 하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를 워드 프라우스가 성공시키며 결국 경기는 3대3으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를 제치고 3위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토트넘(승점 49)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오히려 2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승점 47)에 쫓기고 있어 4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손흥민은 3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