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강원도내 곳곳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자 고성군이 대형산불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강수량이 영동지역 평년 강수량 48.0㎜보다 9.5㎜ 적은 38.5㎜에 그친데다 건조특보가 지속적으로 발효되는 등 산불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예방대책을 집중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 발생한 총 14건의 대형산불 중 9건이 3~4월 집중되고 피해면적도 1,113㏊에 달하는 등 3~4월을 대형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군은 150명의 산불유급감시원과 58명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운영하면서 입산통제구역 등 산불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을 집중배치하고 있다. 또 경찰·소방 및 산림청과의 공조를 통해 순찰을 강화하고 산불유급감시원의 근무시간도 주 5일에 주 6일로 늘리는 등 감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인 다음달 30일까지 군 공무원과 5개 읍·면장 및 이장 등을 동원, 소각산불 제로화를 위해서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수원 군 산림과장은 “산림 인접지 쓰레기 소각 등 불법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주의·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