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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죽서루 국보 승격 당위성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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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4일 죽서루 국보 지정가치 현지실사
시민들 서명운동 전개…기관·사회단체 홍보 나서

삼척 죽서루의 국보승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문화재청의 현장실사가 오는 24일 실시된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실사를 앞두고 삼척시내 곳곳에는 죽서루 국보 승격을 기원하는 배너가 걸리는 등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삼척시도 죽서루의 국보 승격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당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삼척지역 유관기관과 사회단체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죽서루 국보 승격을 위한 시민들의 염원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시는 죽서루 국보 승격을 기원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죽서루 그리기 대회, 죽서루 사진전,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중이다.

죽서루는 12세기 후반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태종 3년(1403) 중창된 이래 그 모습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고, 5칸 맞배지붕에서 7칸 팔작지붕으로 증축되는 과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적·건축적으로 가치가 높다. 또한 관동팔경 중 유일하게 바다가 아닌 오십천 하류에 위치해 강, 산,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탁월한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죽서루와 주변 유적에 대한 5차례의 발굴조사를 실시해 삼척도호부 관아 터를 확인, 관아의 부속 건물로 죽서루 본모습을 찾기도 했다. 2021년 삼척도호부 관아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죽서루의 국보 승격 당위성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박수옥 삼척시 문화홍보실장은 “죽서루는 역사적·건축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문화재로, 그간의 학술연구 및 발굴조사에서 나타났듯 국보로서 문화재적 가치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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