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양구에서 서식하는 특산식물인 개느삼이 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춘천센터 김길남 박사 연구팀과 국립수목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양구에서 자라는 개느삼이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느삼은 한국 고유의 특산식물로, 북한의 함경도와 평안도, 남한의 강원도 북부 지역 등에서 서식하고 있다.
특히 양구읍 한전리와 동면 임당리 서식지는 천연기념물 372호로 지정(1992년), 보호받고 있다.
연구진은 개느삼의 항염 성분 입증을 위해 염증 실험에 주로 쓰이는 마우스 대식세포(RAW 264.7)에 염증 반응을 유도한 후 대표적 염증 유발 물질인 산화질소의 생성 저해율을 측정했다.
이 결과, 개느삼의 뿌리 추출물을 처리한 대식세포에서 산화질소의 발현이 47.5% 감소, 뿌리 부분의 항염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개느삼이 항염증에 우수한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로, 건강식품산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서흥원 군수는 “개느삼의 효과가 입증된 이번 연구는 양구군 천연물질을 활용한 산업육성의 시작점”이라며 “국내 천연물질을 활용한 건강식품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