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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거례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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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J업체·서울 T업체 일부 주민에게 사업 설명
주민들 “북한강 상수원 오염 플래카드 투쟁 강화”
화천군 “행정절차 진행안돼, 청정 환경훼손 반대”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주민들이 지역에 의료폐기물장이 들어오는 것에 결사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화천시내 곳곳에 걸어놓고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놓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1일 주민들에 따르면 춘천의 J업체와 서울의 T업체가 함께 거례리에 의료폐기물장을 설치하기 위해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고 주민들에게 의료폐기물장을 지역에 설치하면 10억원의 마을발전기금과 주민들이 희망할 경우 마을 목욕탕까지 만들어 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추진되는 곳은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과 연결된 곳으로 식수오염 등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거례리 노인회 등 마을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화천시내 곳곳에 플래카드를 거는 등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경호 거례리 이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의료폐기물장 설치를 막을 것”이라며 폐기물장 설치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류희상 화천군의원은 “전국에서 발생한 의료폐기물이 화천으로 반입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데다 폐기물장 설치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상수원으로 연결되는 지역”이라며 주민들과 뜻을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업체에서 의료폐기물장을 설치하려는 동향은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이와 관련된 행정 절차가 진행된 것은 없다”면서 환경훼손 등을 가져오는 의료폐기물장 설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업체 관계자는 “의료폐기물장은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의료 폐기물장을 설치하기 위해 지역을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부지를 매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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