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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주민참여형 육상풍력발전소‘주민 상생’ 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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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산풍력 1,000만원 투자시 20년간 연 100만원 수익
도·태백시 등이 설립한 공기업 주민 ‘이익 공유대상’ 삼아  

【태백】태백가덕산풍력단지가 주민과 상생하는 대표적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태백시민 이모(55)씨는 지난해 11월 가덕산 풍력발전 사업의 2단계 펀딩에 참여해 이달부터 배당금을 받고 있다. 1,000만원을 투자한 그는 분기마다 세전 기준으로 27만5,000원의 이익을 배당 받는다.

가덕산풍력발전소는 현재 1단계 사업 투자자에게는 세전 8.2%, 2단계 사업 투자자에게는 세전 11%의 고정금리로 분기별 이익을 배당하고 있다. 투자 기간은 20년으로 만기에는 원금이 반환된다. 이 씨처럼 1,000만원을 투자한 사람은 20년 동안 연 100만원 이상의 수익이 생기는 셈이다.

가덕산풍력발전소는 설계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을 ‘이익공유 대상’으로 삼았다. 1단계 사업에 참여한 원동마을 주민들은 마을기업을 설립해 태백시민들로부터 17억원의 펀드를 모집하고 국가 정책자금 33억원을 더해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주민들은 20년간 매년 2억7,000만원의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주)은 강원도와 태백시, 한국동서발전(주), 코오롱글로벌(주), (주)동성이 함께 전국 최초 주민참여형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8년 10월에 설립했다.

가덕산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모두 17기로 1, 2단계로 나눠 각각 3.6㎿급 풍력발전기 12기(43.2㎿)와 5기(21㎿)를 각각 지었다. 생산 전력은 태백시의 1만8,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양을 충당하고도 남는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의 매출은 2021년 210억원 2022년은 300억여원을 달성했다.

권오철 태백가덕산풍력발전 대표는 “설립 취지에 맞게 발전사업 수익금을 장학금이나 마을 발전사업에 사용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하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주민참여사업 모델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이익공유 및 지역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단지 전경
◇태백가덕산풍력발전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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