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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된 아카데미극장 관련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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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23일 아카데미극장 관련 의견 청취
보존 찬성측 '명분 쌓기'라며 불참

◇원주 아카데미극장.

【원주】아카데미극장 보존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지만 보존을 주장하는 측이 불참, '반쪽짜리' 간담회가 됐다.

원주시는 23일 김태훈 원주부시장 주재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아카데미극장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자리에는 원주지역 5개 상인회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당초 시는 보존을 주장하며 시정토론을 청구한 '아카데미의 친구들'을 포함해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이들의 불참 결정으로 상인회 대표단과의 대화만 진행했다.

◇원주시는 23일 원주시청에서 원주지역 5개 상인회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 아카데미극장 관련 시민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했다.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인 만큼 간담회에서도 상인회 대표들의 의견은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상인회 대표는 "대부분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극장을 철거하고 추억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보존을 주장하는 대표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8개월 간 재검토라는 답으로 일관하다가 간담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철거를 위한 형식적 절차에 참여하라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이번 간담회가 명분 쌓기라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아카데미의 친구들의 의견을 듣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상인들의 의견을 시정정책 결정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아카데미의 친구들과도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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