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 학곡지구 내 학교용지 교육청에 매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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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장 초교 신설하지 않더라도 향후 활용 위해 필요
교육지원청, 강원도교육청과 협의할 수 있는 자료 요구

◇춘천 학곡지구 전경. 사진제공=춘천시.

【춘천】춘천시가 학곡지구 내 초교 신설을 위한 학교용지의 매입을 춘천교육지원청에 요청했다. 해당 부지가 당초 학곡지구 조성 당시 교육당국의 요청으로 마련된데 따른 조치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교육지원청에서 회의를 갖고 학곡지구 내 초교 신설을 위한 학교용지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자리에서 올해 말 SPC(특수목적법인) 청산 등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당초 교육당국의 요청에 따라 확보된 학교용지를 매입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초교 신설을 전제로 학곡지구 내 아파 분양을 받은 사람들도 많아 당초 계획대로 학교용지 매입에 결단을 내려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교육지원청은 학생수 현황 등 향후 추이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학교용지 매입 권한을 갖고 있는 강원도교육청과 협의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주택 공급 규모가 축소돼 무산 위기에 놓였던 학곡지구 내 초교 신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교용지가 유지되면서 향후 지역 인구 증가 등의 요인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신설이 가능한 장기 계획으로 남을 수도 있어서다.

학곡지구 내 학교용지는 교육환경영향평가까지 통과돼 확정된 부지인데다 현재 학곡리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지역 내 초교 신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동내초교를 다니고 있는 동내면 사암리 등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너무 멀다는 점도 초교 신설 여론을 키우고 있다.

따라서 학교 신설을 위한 기반 시설 등이 마련돼 있는 학교 용지에 당장 초교를 신설하지 않더라도 매입해 향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공문을 통해 양 기관 간의 약속된 사안이었던 만큼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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