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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103세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한 비결은 일을 사랑하고 배움을 계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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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의 산증인 김형석 교수 미래경제문화포럼 조찬 강연서 밝혀

◇우리나라 최고령 수필가이자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특강이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래경제문화포럼(대표:백명현) 주최로 열렸다. 강연 전 103세 생일을 앞둔 김 교수의 축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00세 넘어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한 비결은 '일'과 '공부'였다"

우리나라 최고령 수필가이자 철학자인 김형석(103) 연세대 명예교수는 23일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경제문화포럼 조찬강연에서 "경제가 좋아져 적게 일하고 많이 쉬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지만, 잘 살게 되더라도 일을 사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구에서도 정기적으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는 김 교수는 이날 조찬강연에서는 '100년 인생, 100년 철학, 100년 건강'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담을 쏟아 놓았다. 강연장에는 서정숙 국회의원과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허인구 G1방송 사장, 이종옥 아가페복지 이사장,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관사회단체장 60여명이 참여해 귀를 기울였다. 모든 '수강생'들은 우리나라 역사의 한 가운데를 겪으며 쌓아 온 삶의 지혜를 아낌없이 전해주는 김 교수의 강연에 100분 가까이 자리를 지키며 집중했다.

◇103세로 우리나라 최고령 수필가이자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특강이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래경제문화포럼(대표:백명현) 주최로 열렸다.

국내 정치계를 향해서는 "정치가 나를 위해 일하면 그걸로 '끝'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존경을 받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우리나라는 독재국가와 권력국가를 지나 법치국가까지 왔으며, 이제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질서국가'를 향해 가야 한다"며 "이 때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의'가 이뤄져야만 한다"고 했다.

식사는 어떠한 메뉴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엔 채소, 호박죽에 감자, 밀가루빵 등을 거르지 않고 먹고, 쌀은 점심과 저녁에, 커피도 조금 먹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강연 후 김 교수의 깊이있는 철학과 풍부한 경험담에 감동한 수강생들은 사인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백명현 미래경제문화포럼 대표는 "삶의 지혜와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을 함께 알려준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석 교수는 10여년 전 부터 양구와 인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강연을 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도 양구에서 인문학 강연이 예정돼 있다.

◇103세로 우리나라 최고령 수필가이자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특강이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래경제문화포럼(대표:백명현) 주최로 열렸다. 사진은 강연을 하고 있는 김형석 교수.

◇우리나라 최고령 수필가이자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특강이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래경제문화포럼(대표:백명현) 주최로 열렸다. 강연을 마친 후 수강생들이 김 교수에게 사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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