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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역 스크린 골프장 대형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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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저변 확대로 송정동, 교동, 초당동, 대전동 등에 속속 개설

【강릉】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강릉지역의 실내 골프연습장 및 스크린 골프장이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강릉시와 지역 골프업계에 따르면 기존 업소는 3~10실 규모의 스크린 골프장과 5~12개 정도의 타석을 갖춘 실내 연습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 강릉지역에서 영업 중인 스크린 골프장은 47개소, 349실로 업소당 평균 스크린 수가 7.42개다.

강릉시 송정동에 위치한 대형 예식장이 17실의 스크린 골프장과 34개 타석을 갖춘 실내연습장을 갖추고 5월 중 오픈 예정이다.

강릉 경포 사거리에 있는 외제차 판매장 건물을 소유한 A사도 오는 7월까지 이 건물 2,3층에 26타석의 실내연습장과 15실 규모의 스크린 골프장을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B사는 초당동 강릉고총동창회 건물 뒤편에 14실 규모의 스크린 골프장을 신축, 4월부터 영업에 나선다.

대전동 소재 한 대형 실외 골프연습장 앞에도 스크린 골프장을 개설하기위해 건축물이 들어서는 등 곳곳에서 러시를 이루고 있다.

A사 최동우 스포츠관리사업팀장은 “골프 인구 증가로 스크린에서 친구나 직장 동료 등이 함께 식사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 추세”라며 “경쟁업체들이 많지만 교동택지 등에서 가까운 곳에 넓은 주차장과 최신 설비를 갖춘 대형업소라는 장점을 잘 살린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한정된 시장에서 지금도 업체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며 대형업소 진출에 따른 출혈 경쟁으로 문을 닫는 업소들도 생길 것으로 우려했다.

1년여 전 유천지구에 9실의 스크린골프장과 28타석의 실내연습장을 개설, 운영 중인 이원영씨는 “실내 공간에서 할 만한 사업이 제한적이다 보니 요즘 가장 핫한 이 업종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며 “그렇지만 강릉 골프 인구가 뻔한데 대형업소들이 속속 진출할 경우 현상 유지가 어려운 업소들이 서서히 생길 것 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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