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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도 예비 주자도…총선 공천 키 쥔 당원 품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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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비 납부 열성 당원 경선 선거인단으로 공천 키 쥐어
총선 주자들 거리캠페인, 읍면동 보고회, 당원 모집 운동 등 펼쳐
각 정당 부실 당원 솎아내기, 부정 입당 방지 노력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개표장

내년 4·1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과 예비 주자들이 당원 모집에 활발하게 나서며 우군 확보에 들어갔다. 일정 기간 당비를 납부한 각 정당의 열성 당원은 총선에 앞서 치러지는 당내 경선에서 선거인단으로서 공천 전쟁의 키를 쥐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기준일로부터 1년 새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한 권리 당원이 경선 선거인단에 포함돼 총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년 2~3월 경선이 치러진다면 늦어도 오는 7~8월까지는 입당 원서를 받아야 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회는 다음달 초까지 각 시·군을 순회하며 당원 모집을 위한 길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전성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20여명이 참가한다.

3선을 노리는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은 오는 29일부터 실시하는 읍면동별 의정보고회에 맞춰 당원 모집을 병행할 계획이다. 춘천갑 사수에 나선 허영 국회의원도 읍면동 바닥 민심을 훑으며 당원 모집에 애쓰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선 시점으로부터 1년 새 3개월 이상 당비를 낸 책임 당원이 경선 선거인단에 들 수 있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출마를 노리는 노용호(비례) 국회의원은 다음달부터 일찌감치 당원 모집 운동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지역구 관리에 매진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도 지역 조직을 활용한 당원 끌어 모으기에 나설 예정이다.

각 정당은 이처럼 선거 한 해 전 급증하는 당원 가입에 맞춰 부실 당원 솎아내기와 부정 입당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기 전년인 2021년 도내 정당 당원은 35만3,634명으로 최고조를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지난 1~2월 당원 정비 사업을 통해 권리당원 6만여명 중 당비 납부가 원활하지 않은 2만6,000여명에 대한 전수 점검을 펼쳐 소위 유령 당원을 정리했다. 국민의힘도 지난해 말 당원 정비를 마쳤다.

윤미경 국민의힘 도당 사무처장은 “당원들이 결국 선거 운동에서도 조직의 핵심이 되고 승리를 뒷받침하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빈 더불어민주당 도당 사무처장은 “지역위원회에 당비 대납, 본인 미동의 등의 부정 가입 방지를 강조하면서 투명한 조직 운영에 주안을 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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