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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축제 지속 가능성, 지역 브랜드와 협업하며 ‘미래’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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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춘천마임축제, 마임맥주, 마임커피 등 출시
“지속적으로 지역 기반 협력 구조 만들어 낼 것”

◇(사)춘천마임축제(이사장:최양희)와 감자아일랜드(공동대표:김규현·안홍준)가 지난 21일 춘천 감자아일랜드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마임맥주를 출시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축제 브랜드를 전격으로 활용한 맥주, 커피 등의 상품이 연이어 나와 화제다.

(사)춘천마임축제가 지역 브랜드와 협업한 결과물로,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꿈꾸는 가운데 탄생한 것이다. 올해 35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35년 뒤의 축제를 고민해 왔고, 그 방법 중 하나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의 협업을 선택했다. 축제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의 성격을 활용, 예술가뿐 아니라 지역 그룹과 협력 구조를 만들어내기로 한 것이다.

축제는 지난 21일에는 감자아일랜드와 협약을 하고 오는 5월 춘천마임축제 기간에 맞춰 ‘마임맥주’를 출시하기로 했다. 감자아일랜드는 강원대 선후배 사이인 김규현·안홍준 대표가 창업, 보리가 아니라 강원도에서 버려지는 감자를 이용해 ‘감자맥주’를 개발한 지역 대표 로컬크리에이트브 그룹이다. 협업의 시작은 춘천마임축제 막내 스태프의 질문이었다.

◇(사)춘천마임축제(이사장:최양희)와 감자아일랜드(공동대표:김규현·안홍준)가 지난 21일 춘천 감자아일랜드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마임맥주를 출시하기로 했다. 마임맥주 시제품.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우리는 왜 마임맥주가 없나요?’라는 스태프의 한 마디가 시작이었다. 축제가 지속적으로 맥주를 협찬받았는데 이를 포기하고 로컬그룹과 맥주를 만드는 일은 비용이 드는 일이었다. 반신반의했지만 지속가능한 축제 브랜드를 고민하고 있었기에 일을 맡겼는데, 직원들이 감자아일랜드 대표를 직접 만나 내용을 제안했다. 감자아일랜드 측에서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개발을 하고 시제품까지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임맥주는 춘천마임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물의도시 아!수(水)라장’이나 ‘불의도시 도깨비난장’처럼 역동적인 이미지와 어울리고, 축제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중이며 이후 축제의 공식 맥주로 지정돼 축제장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춘천마임축제(이사장:최양희)가 춘천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아비시니카커피(대표이사:주진)와도 협업해 마임커피를 선보인다. 지난 27일 춘천마임축제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 모습.

축제는 또 춘천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아비시니카커피’와도 협업해 ‘마임커피’를 출시하기로 했다. 마임커피는 춘천마임축제에 애정이 많고, 커피를 매개로 문화적인 토양을 기름지게 하고 싶어하는 주진 아비시니카커피 대표이사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지난 27일 축제 사무실에서 시음회를 가졌고, 축제와 어울리는 향을 담은 커피로 개발중이다.

강영규 총감독은 “만들어지고 있는 맥주와 커피 모두 화려하지는 않지만 본질을 드러내는 마임을 닮았다.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고급스럽다. 맥주와 커피말고도 다음달부터 또 다른 콜라보를 연이어 공개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달라. 지역의 문화자원을 가지고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좋은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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