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4선’ 권성동 · ‘출마설’ 이광재 … 강원 총선 판세 이끌 중진 누구일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친윤계 포진 국힘도, 반전 승부수 노리는 민주당도 중진 역할 중요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이후 지역구 스킨십 늘리며 표심 관리 열중
이광재 소통 재개하며 출마설 솔솔, 종로설 돌지만 강원 지원 전망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진 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도 여야 대표 정치인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4월 첫 주말 지역구인 강릉에서 시민들을 만났고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소통 창구를 새로 만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몸풀기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우선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강원 좌장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은 지역구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총선 레이스에 불을 당겼다.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아 활약한 권 의원은 3·8전당대회 당 대표 불출마 선언 이후 정책 이슈에만 목소리를 높일 뿐 중앙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다. 대신 주말은 물론 평일 지역구 방문을 늘리고 보좌진을 총동원해 정책 성과를 주민들에게 집중 홍보하는 등 표심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 의원은 2일 강릉남산공원 벚꽃축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는 등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친윤의 맏형으로서의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권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뿐만 아니라 도내 전체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권에서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의 거취가 단연 관심사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이광재와 5분 산책’을 제목으로 한 뉴스레터를 띄우면서 새로운 소통창구를 열었다. 이같은 행보에 정치권에서는 이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에 앞서 올 상반기에는 국회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과 일선으로 복귀해야 하는 이 사무총장의 정치적 입지가 더해져 출마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이 사무총장의 자택이 종로구에 있고 종로가 지역구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각별한 사이라는 점, 그를 돕는 고병국 비서실장이 종로구청장에 도전했던 이력 등을 토대로 종로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럼에도 이 사무총장이 도내 총선 준비를 측후방 지원하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끊이지 않는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친윤계 국회의원들이 포진한 현재의 우세한 지형을 굳히고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반전의 승부수를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총선의 판세 변화를 이끌 중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