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때아닌 더위에 모기 감염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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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중심 감염 우려 증가
방역당국 주의 당부 나서

평년보다 빠르게 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모기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병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도 방역당국은 올해도 도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휴전선 인근 북부 지역에서 말라리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미 올들어 4일 현재까지 강원도내에서 말라리아 확진 환자가 2명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철원과 태백에서 각각 1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명 모두 군인 업무 수행 중 모기에 물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모기가 서식하는 산과 숲 주변 등에서의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등과 감시사업을 진행한 결과 2022년에는 전국 지역 중 유일하게 철원 대마리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채집되는 등 도내 접경지에서의 발생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경지역에서는 모기 알이 서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를 수시로 제거하고, 야외활동시에는 소매와 다리가 긴 옷을 입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위험지역 해당 지자체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 억제를 위해 유충서식이 가능한 물웅덩이 제거 및 환자 발생시 집중 방제를 적극 수행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모기활동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및 모기접촉 최소화를 위한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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